DIARY

그 많던 메모리는 누가 다 먹었을까

Listege 2013. 3. 16. 21:27

얼마 전부터 컴퓨터가 엄청나게 버벅거리기 시작했다. 버벅거리면서 하드 돌아가는 소리가 엄청나게 나서 HDD 노화 + 단편화로 인한 문제로 예상했고, 얼마 후에 한 대 새로 사면서 HDD를 추가 주문해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. 근데 당장 군심 캠페인을 해야하는데 너무 느려서 바이러스 검사라도 해볼까하고 네이버 백신에 들어갔다가 최적화를 눌러봤더니 부팅만 한 상태에서 메모리가 600MB남아있는게 아닌가... 당황해서 리소스 모니터를 켜보니 2GB가 하드웨어 예약이라는 걸로 잡혀있었다.



사실 상 내 컴퓨터는 2GB의 메모리로 돌아가고 있었고 Windows 7이 약 1GB, 여타 프로그램들이 300MB 가량을 차지해서 실상 700MB만이 가용 공간이었다. 그래서 게임이라도 좀 할라치면 하드 스왑을 잡으려고 하드 디스크가 미친듯이 돌아갔던 것이다.


이제 이유는 알았는데 이걸 어떻게 고칠까...하고 찾아보니

1) 윈도우 설정에 메모리 제한이 잡혀있는 경우

2) CMOS에서 메모리 리매핑이 제대로 안되어있는 경우

가 정도가 나오는데 확인해본 결과 1번은 아니었고, 2번은 아마 램이 4GB 이상일 경우만 해당되는 문제일거라서 기각. 고민한다가 메인 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했더니 됐다는 사람이 있어서 해봤는데 여전히 그대로... 한참 더 생각하다 그냥 단순하게 램을 다 뽑았다가 다시 꽂아봤더니 어이없게 해결됐다.



처리하고 다시 게임들 돌려봤더니 역시 아무 문제 없었다. 생명 연장!!